가을 학기 대면수업 앞둔 어린이들, 델타 변이 어쩌나?

소아과 전문의들 “대면수업시 교사와 어린이 모두 마스크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TexasStandard.org

미 전역에서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률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을학기를 앞둔 백신 미접종 아동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불과 한달전 30%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증가다. 따라서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세 이상의 모든 어린이는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소아과학회의 권고가 나오기도 했다.

소아과학회는 또 “대면학습이 시작되면 어린이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며 CDC와 지침이 다르더라도 백신 접종 연령이 아닌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주정부마다 학내 마스크 지침이 달라 혼선도 예고된다. 에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이 마스크 착용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각 학군마다 자체적으로 결정할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아과전문의들은 “교육구가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및 방역지침을 해제하는 것은 감염확산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가 확산될 수 있다는 걱정을 모두가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아과 전문의 “어린이 코로나감염 예방, 가족들의 노력이 중요”

식품의약품안전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최근 어린이용 백신은 올해 안으로 응급사용 승인이 어렵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소아과 전문의들은 델타 변이와 어린이들의 안전에 대해 가족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텍사스 어린이병원의 짐 버사로빅 박사는 “델타 변이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2회에 걸친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어린이들의 감염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버사로빅 박사는 “지난 3주 동안 어린이 감염 환자들에게서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고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며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버사로빅 박사는 “현재 미국의 상황은 백신과 변이 바이러스간의 싸움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고 변이 출몰을 막기 위해 백신이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소아 전염병 전문가는 제니퍼 라이트너 박사는 “델타변이가 전염성을 더 강하지만 어린이들에게 더 위험하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아동병원의 감염예방의료 책임자인 소아과 전문의 마이클 그린 박사는 부모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감염되는 일을 막기 위한 최선”이라고 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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