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마트, 캐롤튼 한인타운 제2의 ‘코어’

24일(토) 공식영업 시작한 갤러리아 마트 ... “케이타운플라자 한인상권과 동반성장 견인”

캐롤튼 한인타운에 대형 한인마켓 ‘갤러리아 마트’가 공식 영업을 시작, 대형마켓들의 ‘고객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인마켓의 수는 현지 한인타운의 규모와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다. 대표적 사례는 달라스 한인사회가 해리하인즈에서 캐롤튼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2008년, 변화를 이끈 주역은 H-마트였다. 달라스 해리하인즈에서 캐롤튼으로 상권이 이동하기도 했고 신규 한인업소들이 생겨났다. 대형 마트가 코어가 된 셈이다.

이번엔 케이타운플라자다. 대형한인마트인 ‘갤러리아 마트’를 중심으로 ‘계획된 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토) 공식영업에 돌입한 갤러리아 마트가 ‘거대공룡’들의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한인마트 뿐만 아니라 중국마트 및 주변 대형 그로서리 마켓들과도 경쟁구도에 들어갔다.

갤러리아 마트 측은 “고객들의 니즈(needs)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동선부터 상품의 배열까지 불편함은 없애고 편리한 쇼핑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 미국인 고객은 “수산물 코너와 육류 코너가 쇼핑하기 좋게 되어 있다. 평소 한국 식재료를 자주 구입하는데 갤러리아 마켓은 내가 원하는 모든 식재료가 너무 신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캐롤튼 한인타운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5년동안 동안 유입된 한인인구 포함 현지인구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상권 확장세도 눈에 띈다. 또 미 전역에서 가장 독특한 한인타운의 모습을 갖게 됐다. 타주에서 방문한 사람들은 “이런 한인타운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다시 말해 캐롤튼 한인타운만의 특성을 지닌 집중형으로 발전하며 몸집을 키우는 형국이다.

미국내 다른 대도시 한인타운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산재된 ‘펼침’ 모양으로 발전해왔다. 미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한인밀집도시인 조지아주의 애틀란타 메트로 귀넷카운티도 펼침형태로 한인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과거 달라스 역시 해리하인즈와 로얄레인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에 한인비즈니스가 입점하는 형태였다. 집중형보다는 펼침형에 가까웠던 것. 그러나 캐롤톤의 발전양상은 다르다. H마트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몸집이 커졌다. 이번 갤러리아 마트가 들어선 케이타운플라자에도 원형발전이 가능한 밀집형 구성이다.

갤러리아 마트와 케이타운플라자가 들어선 121번과 히브론(Hebron)이 만나는 지점은 교통의 요지다. 달라스 매트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심축을 이루고 주변에 골프장을 포함 넓게 펼쳐진 주택단지로 인해 유동인구가 상당하다. 따라서 갤러리아 마트를 포함 인근 상권의 성장속도는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소프트 오프닝으로 2주동안 고객들의 평가를 받은 ‘갤러리아 마트’에 대한 만족도는 ‘한도초과’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공식 영업 첫날 매장을 찾은 한인들은 “정말 좋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 주변상권을 바라보는 시선도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근처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한 여성고객은 “모든 식재료가 너무 신선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이라며 “대형 마트들이 많이 생겨날수록 우리같은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반겼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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