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식당 종업원 공격한 텍사스 출신 여성들 … “종업원이 욕했다” 무죄 주장

폭행당한 한국계 종업원 “욕설을 한 적이 없다. 폭행당한 것 보다 더 황당하다”

 

사진/ 데일리메일

지난 달 16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한국계 여성 종업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휴스턴 출신 관광객들이 “우리가 피해자”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는 7일(목) 보도에서 3급 폭행, 폭행미수 혐의로 맨하탄 형사법원에 기소된 캐이타 랜킨(44), 티오니 랜킨(21), 샐리 루이스(49) 등 피고인 3명이 “종업원이 인종차별과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6일 맨하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Carmine’s(91st and Broadway)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한국계 종업원을 폭행, 현장에서 검거됐다. 

피의자들은 재판에서 “백신접종증명이 원인이 아니다”라며 “종업원이 우리를 향해 N-word(흑인들을 비하하는 욕설)를 말했다”고 주장했다.

피의자들의 주장은 일부 흑인 과격시위대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식당앞에서 모인 흑인 시위대들은 해당 식당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피켓을 들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레스토랑 측은 사건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보는 바와 같이 우리 식당 직원들은 모두 유색인종이다”라며 “인종차별 욕설을 한 적이 없다. 우리 직원을 향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식당 앞에서 호스트로 고객 응대를 맡았던 한국계 피해자는 “내가 인종차별 욕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기소된 세 명의 피의자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1년의 실형을 선고 받게 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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