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텍사스 엘파소와 멕시코 국경에 세워진 담으로 멕시코 불법이민자의 월담을 막기 위해 철조망까지 추가 설치되어 있다.
멕시코로 입국한 뒤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한국인 남성 2명이 국경수비대에 적발, 체포됐다.
체포시기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지난 7월 말 멕시코와 엘파소를 가르는 국경담을 넘으려다 적발된 것으로 추측된다. 국경을 넘던 한국인 남성(1958)년생 이모씨는 국토안보부에 구금됐으며 다른 한국인 조모씨(1983년생)는 국경을 넘던 중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밀입국하다 적발된 경우 이민세관집행국(ICE,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은 불법이민자를 구금하고 강제추방한다.
강제 추방까지 국토안보부 산하 구치소에 수감되며 추방까지는 최대 수개월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휴스턴총영사관측은 “엘파소에 영사협력원을 통해 상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보통의 경우 구금절차 이후 한국으로 추방되는데 길게는 몇개월 이상 걸릴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엘파소 국경담을 넘으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은 유효한 한국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미국에 거주하는 지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집행국에 적발된 이상 구금 후 추방 집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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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