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주택 판매량 13.7% 감소 … “금리인상도 한몫”

달라스 비즈니스 저널 "주택재고는 94% 증가, 판매율을 감소, 낮은 가격상승폭"

 

사진/ abc 뉴스 캡쳐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의 주택재고가 지난해보다 94% 증가하고 판매는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비즈니스 저널은 리맥스 네셔널 하우징 리포트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며 달라스 포트워스 전역에서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 DFW 주택 매매 중간가격은 40만 5,000달러로 1년 전보다 14.1% 상승했지만 7월보다는 2.2% 하락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주택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에이전트들은 현재 달라스 포트워스를 포함한 텍사스 주택시장이 다른 주에 비해 호황인 것은 맞지만 시장 변동성이 높아 시장이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Max 도 지난달 북텍사스의 주택거래시 판매자들은 공시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한 판매자에게 집을 매매하는 경우가 늘어났으며 이는 과열된 주택시장이 조정되고 있다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DFW주택시장은 판매자에 비해 구매자가 많았던 구매자 시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 나온 매물은 많아지고 구매자는 줄어들고 있어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세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급등한 주택가격 탓에 소폭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주택가격은 높은 편에 속한다. 

텍사스 전역의 주택시장 변화는 금리인상도 한몫하고 있다. 이미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이 현재 3%의 이자율의 모기지를 포기하고 두배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며 새로운 주택을 구매할 가능성이 낮다. 달라스의 처칠 모기지의 주택대출 전문가인 랜디 키는 달라스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대출이자가 오르는 시기로 정점을 찍고 내년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가 떨어질 경우 재융자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시장에서 집을 찾는 구매자가 많기는 하지만 금리가 높아지고 시장에 나온 매물도 많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면서 “주택 판매자 입장에서 주택 공시가격 책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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