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휘발유 사용 ‘잔디 깍는 기계’ 전면 금지 계획 … “탄소배출 감소”

시의회 "오는 2030년까지 송풍기, 트리머 등 모든 조경장비 전기제품으로 전환"

 

사진/ 달라스 모닝뉴스(Dallas is considering banning the use of gas-powered leaf blowers and other landscaping equipment by 2027 or 2030.(Tom Fox / Staff Photographer)

 

달라스가 오는 2030년까지 휘발유를 사용하는 잔디깎는 기계 및 송풍기, 트리머 등 조경관리 기구 사용을 금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달라스는  2027년에서 2030년 사이 관내에서 휘발유용 조경기구 대신 전기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달라스 환경품질 사무소의 수잔 알바레즈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시의회 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 관련 기업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전기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는 지난 8월 5,400개 이상의 휘발유 사용 장비들을 전기사용 장비로 전환하는데 65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주민 및 사업주들이 전기제품으로 전환할 경우 최대 2,300만 달러가 들어가는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달라스는 “조경장비만 바꿔도 연간 1만 2,665메트릭 톤(metric tons)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수 있다”면서 “이는 도로에서 2,500대 이상의 휘발유 자동차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다. 여기에 각 가정과 기업들도 합류할 경우 이산화탄소는 33만 8.666 메트릭 톤이 줄어든다. 도로에서 7만 3,000대의 휘발유 자동차를 줄이는 셈”이라고 밝히며 전기제품 전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달라스 시정부가 전기장비로 전환하는 데 반대의견을 낸 텍사스 조경협회는 “갑작스러운 전기장비로 전환은 1,400개 이상의 회원사들에게 부담”이라면서 “무조건 휘발유 장비를 금지하는 것보다 상용 가능한 장비 전환 등 합리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환경위원회의 캐서린 바잔 위원장은 “새로운 규정이 승인된다해도 단계적 전환이 될 것”이라며 “소규모 사업주와 주민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위원회는 2023년 12월 시의회에서 투표로 결정하자고 했으나 일부 시의원들은 내년 6월 투표 실시를 제안했다. 시의회는 ‘휘발유 조경장비 금지’를 위해 두 가지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조경장비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완전 금지되는 1안과 2026년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장비로 전환하고 2027년 까지 모든 기업체 역시 휘발유 장비를 금지하는 2안이다.

환경위원회의 파울라 블랙몬 의원은 “시의회는 이번 안건에 대해 1년동안 논의해왔다”며 “이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일에 착수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