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미국항공사들 “마스크는 이제 선택”

플로리다 법원, CDC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는 불법 판결

 

사진/ 텍사스N 자료사진

 

델타와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기내 마스크 의무화를 끝내고 마스크 착용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를 오는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플로리다 법원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마스크 의무화 연장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CDC의 ‘마스크 착용의무화 연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플로리다 법원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오자 항공사들도 발빠르게 ‘의무’에서 ‘선택’으로 마스크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는 19일(화) 성명을 통해 “승무원 및 델타 직원들과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계절형 바이러스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여행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래스카 항공과 젯블루 역시 “모든 승객 및 직원들은 마스크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개인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승객들의 결정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와 관련한 문제를 일으키기보다 서로를 친절하게 대하고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레스카 항공의 이같은 발표는 ‘마스크와 관련된 기내난동’ 문제에 대한 또다른 우려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스크를 선택사항으로 바꿔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 대한 불친절 및 편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 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7,100건이 넘는 난폭 승객 보고가 있었고 대다수 마스크와 관련한 문제였다.

아메리칸 항공은 특정 국제선은 해당 국가의 법에 따라야 하므로 마스크 의무화를 전면해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국내선 직원 및 승객들의 경우 마스크 의무화는 전면 해제되고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개인선택”으로 공식화 했다. 하지만 “직원과 승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 웨스트는 “공기여과기능이 있는 환기 시스템 추가로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론티어 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국내선에서는 마스크는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특정 공항이나 국가에서는 마스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출발전에 목적지의 마스크방침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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