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레이노사 시 페이스북 (A tiger that had escaped from a zoo in the Mexican border town of Reynosa has been safely captured after a weeklong search)
지난 4일 멕시코의 한 동물원을 탈출했던 뱅갈호랑이가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마을에서 포획됐다. 멕시코 레이노사 동물원을 탈출한 호랑이는 리오 그란데 강둑을 따라 텍사스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텍사스 국경마을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멕시코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호랑이 포획에 성공했다.
페냐 오르티스 레이노사 시장은 “10일(화) 밤에 환경국과 시민단체, 레이노사 소방국의 공동 작업으로 호랑이가 부상없이 포획됐다”면서 “호랑이가 목격된 지역에 3개의 우리를 설치해 가축 및 주택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에 해를 끼치지 않고 포획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텍사스 당국은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호랑이가 목격된 이후 텍사스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호랑이의 수영실력 뿐만 아니라 야행성이라는 점에서 텍사스 국경수비대의 긴장은 높아진 바 있다.
텍사스 당국은 “다행히 호랑이가 텍사스 남부 국경에서 포획되면서 남부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요소가 제거됐다”면서 “텍사스 국경마을에서 호랑이가 목격됐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다행히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