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트리뷴 (Wreckage from a tornado in Valley View, a small North Texas town in Cooke County, on May 26, 2024. The tornado swept though the night before, killing at least seven people in the area. Credit: ABC Affiliate WFAA via REUTERS)
강력한 폭풍이 메모리얼 휴가 주말 미국 중남부 지역을 휩쓸면서 최고 21명이 사망하고 주택 파손 등 재산패해와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북텍사스 쿠크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가 이동식 주택공원을 강타해 7명이 사망했고 오클라호마주 털사 동쪽 메이스 카운티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28일 (월) 오전에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60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켄터키 주에서도 17만 가구가 정전됐다. 정전지역 정보안내 사이트(PowerOutage.us)에는 주말동안 최소 12개 주에서 1만 건 이상의 정전이 보고됐다.
25일(토) 밤부터 덴튼 카운티 북부에서는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다. 강풍에 이동식 주택이 파손됐고 전신주와 나무가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폭풍으로 인해 부상당한 사람들은 지역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정확한 부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덴튼 소방소는 “일부 지역에 피해자가 갇힌 것으로 신고돼 응급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일부지역에 토네이도 및 강한 뇌우 경보를 발령했고 오스틴과 휴스턴 등 텍사스 중남부지역은 주말동안 10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를 보인데 이어 28일(월) 오후부터 폭풍우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국립기상청은 “5월이지만 텍사스 일부지역은 체감온도가 120도 가까이 이르렀다”면서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까지 뻗어있는 열동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텍사스 지역은 한동안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