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레이노사 동물원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의 퀸타 라 파우나 동물원에서 탈출한 호랑이가 텍사스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레이노사 환경보호국이 밝혔다. 레이노사 당국은 호랑이가 리오 그란데 강둑을 따라 목격된 이후 멕시코 접경지인 히달고 카운티 보안국은 지역주민들에게 경보를 발령했다.
호랑이가 수영에 능숙하고 하루 최대 7마일을 수영할 수 있어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텍사스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는 것이다.
멕시코와 텍사스 국경인 레이노사에서 탈출한 호랑이가 리오그란데 밸리 인근에서 발견됨에 따라 레이노사 환경국과 텍사스 당국은 호랑이 포획을 위해 공조하고 있다.
멕시코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실종된 것으로 처음 보고된 이후 텍사스와 멕시코 접경지역에서 호랑이 발자국과 배설물 흔적이 발견됐고 인근 지역의 주택가에 키우는 닭과 새기 돼지가 잡아먹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멕시코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산간지역을 멀리할 것과 호랑이가 활동하는 밤시간대에 조심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텍사스 히달고 카운티 당국은 “텍사스로 건너왔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동물원 그물망을 뚫고 도망간 호랑이로 포획이 완료되기 까지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