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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가 식품의약국 FDA에 12세부터 17세까지 미성년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은 미성년자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FDA에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3,700명의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효능을 시험한 결과 백신 2최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서 코로나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자료를 보고하며 “지난 5월 25일 자사의 코로나 백신 연구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예방률이 100%에 달했다”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결과 심각한 부작용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고 성인들의 겪는 일반적인 부작용인 두통과 피곤, 근육통 및 오한이 나타났다.
FDA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모더나 측이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히며 사용허가 결정은 최대 한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규제당국은 모더나의 미성년자 백신 사용 요청이 승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성년자에 대한 예방 접종을 코로나를 종식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이유다. 전문가들도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받고, 성인들이 충분한 항체를 가지고 있을 때 미 전역이 집단 면역에 더 빠르게 도달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미성년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6세에서 24세 사이 그룹에서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서 275건의 심장염증 사례가 발견됐다. 따라서 의료전문가들은 모더나의 미성년자 사용 백신을 승인하기 앞서 안전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FDA는 지난 5월 초 화이자의 백신 사용을 12세 이상으로 확대, 현재까지 700만여명의 미성년자들이 백신을 접종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