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의무 해제 … CDC “90일 이내 재평가”

항공 및 여행업계 크게 환영 ... "미국 여행산업 회복, 가속화 될 것"

 

사진/ CNBC (Travelers were required to show proof of a negative test a day before flying to the U.S.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will reassess the decision in 90 days, according to a senior Biden administration official)

 

바이든 행정부와 CDC “90일동안 시행과정 관찰후 재평가, 새로운 변이 발생시 복구” 

 

지난 12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비행기 탑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철회됐다. CNBC에 따르면 2021년 초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시작한 입국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 19 음성테스트 결과 제출 의무가 12일 자정부터 해제됐다.

로저 다우 미국여행협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전세계 방문객을 환영하고 미국 여행산업이 회복되고 이를 가속화할 조치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와 근로자들에게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 기술 협회(Travel Technology Association)의 대정부 관계 부사장인 마이크 립탁(Mike Liptak)도 성명에서 “여행과 관광이 전염병으로 인한 불황을 회복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최대 항공사의 로비 그룹인 미국을 위한 항공사(Airlines for America)의  닉 칼리오(Nick Calio) 최고경영자는 “항공 업계가 행정부와 계속 협력해 여행객의 안전과 삶의 질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현재 입국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전면 철회되는 것은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 의무화 철회와 관련해 90일 이내 재평가한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거나 미국 입국전 검사의무를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CDC는 주저하지 않고 검사의무화를 재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여행업계와 항공사들은 국제 여행 수요에 타격을 준다며 행정부에 검사의무 요건을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아메리칸 항공의 로버트 아이솜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워싱턴 D.C. 에서 열린 항공업계 컨퍼런스에서 정치인들을 만나 “코로나 검사 의무화를 철회할 시기가 됐다”며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은 이미 입국시 검사의무화를 해제하는 추세”라며 코로나 검사 의무화가 연장되서는 안된다고 요구하며 이번철회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90일 이내 재평가에 대해서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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