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자, 26일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 필요 … “어떤 테스트를 받아야? 기준 필요” 지적

사진/ Tsa.gov

오는 26일부터 항공편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승객은 코로나19 테스트 음성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USA투데이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몇달 동안 미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영에 있어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된 고객확보를 위해 항공사별로 ‘테스트 결과 제출’과 같은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 음성결과서 제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항공산업계는 유럽이나 영국, 브라질 여행객에 대한 입국제한을 완화하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해왔다. 항공산업계는 지난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한 신속한 테스트를 통해 안전여부를 확인해 입국을 허용하자”고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미 정부가 영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영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결과서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이후 자가격리와 같은 세부지침을 강제하지는 않고 입국하는 주의 정부가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경우, 영국에서 입국하는 승객이 음성 확인서를 소지했어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The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26일부터 발효되는 ‘모든 입국자의 음성확인서 제출’ 방안을 토대로 해외유입승객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신뢰가능한 코로나19 테스트는? … 세부지침 마련 필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테스트의 신뢰성 여부를 가릴 규정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미국입국에 어떤 검사가 유효한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검사의 기준은 활성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PCR 검사와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을 확인하는 항원검사 그리고 항체검사가 있다. 따라서 어떤 유형의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야 정부의 인정을 받고 입국이 가능한 것인지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미승무원협회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신뢰가능한 테스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아웃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항공 및 여행업계는 정부의 새로운 입국지침을 환영하고 있다. 전미승무원협회는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소식이며 승무원협회는 이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해외입국자의 코로나 감염보다 현재 미국내 감염환자가 국내선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덧붙엿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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