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President Joe Biden holds a press conference at the NATO summitt in Washington, DC, on July 11. Getty Images)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소식에 민주당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CNN은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대의원들이 “안도감과 흥분”을 느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대선토론에 크게 실망한 대의원들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를 요구하기도 했고 대선을 완주할 경우 패배할 것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한데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대의원은 “현재 부통령이 카멜라 해리스가 바이든을 대신해 출마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다.
민주당 대의원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특히 당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던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의회내 히스패닉 코커스 의장인 나네트 바라간(Nanette Barragan)이 21일(일)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바라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묘사하며 “민주당이 그의 유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정치를 넘어서 미국 국민을 위해 나아가는 당의 노력을 통합해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도 21일(일)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이 싸움에서 물러선 적이 없다는 것을 안다. 정치적 지형을 살펴보고 새로운 후보에게 바통을 넘기기로 결정한 것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그가 이 결정을 내린 것이 미국을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의 나라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는 것이며 진정한 공무원이 자신의 이익보다 미국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한 역사적인 예시다. 미래 세대의 지도자들이 따라야 할 모범”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결정을 지지하며 민주당이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기대하면서도 다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고문은 오바마가 2020년 민주당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을 통합할 수 있는 후보가 선택될 때까지 지켜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지사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 결정에 대해 여러 주지사들은 “바이든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대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의 유산이 후대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는 21일(일)에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에 대한 봉사에 감사를 표하며 “그는 우리나라의 가장 뛰어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자리를 굳혔다””면서 “우리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나라의 영혼을 회복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 드문 유형의 지도자로서 굳건히 섰다”고 평가했다.
일리노이 주지사 제이비 프리츠커는 성명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쳤고, 그 덕분에 국민들은 모두 더 나은 삶을 누리고 있다. 그의 정치 경력은 우리 시대 가장 성과가 많고 효과적인 대통령 중 하나로 절정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뉴욕 주지사 캐시 호컬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동 가정의 옹호자로 기억될 것이다”라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 X에 게시했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 역시 X 게시물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에서, 부통령으로 그리고 현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서 우리 나라를 명예롭게 섬긴 애국자”라는 찬사를 보냈다.
터키 주지사 앤디 베셔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의 결정은 쉽지 않았겠지만 우리 나라와 우리 당의 최선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그의 지도력, 친절함, 그리고 큰 일들을 성취한 성공적인 대통령직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