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남의 수요칼럼] 제20대 대선에 혜성같이 등판한 수퍼 갑(甲)

 

 

박영남 달라스 한인상공회 상임고문

(甲)과()이란 용어는 계약서에 주로 인다. 한쪽을 갑으로, 다른 쪽을 을이라 부르며계약서는 꾸며 진다. 그러나 이 용어가 쓰이는 곳은 계약서 말고도 많이 있다. 고용주와 고용인 관계나, 직장 또는 군대 서열에서 부지기수로 쓰인다. 칼 자루 강자라면, 을은 갑의 처분 기다리는 약자다.   

개개인의 삶어떤 이는 갑으로 여유롭게 살며어떤 이는 을로 고단하게 살기도 한다. 소위 금 수저로 태어난 경우가 그렇다. 10도 안된 어린 아동 자리 아파트의 소유주인 경우종종 지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일찌감치 갑으로 서민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기는 들 것이다.  

이번 대선에 등판한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그렇다. 그는 1960년생으로 서울서 나고 자랐으며 법학을 공부한 후 사법고시를 거처 1999년에 검찰에 입문, 줄곧 혐의자 앞에서 호통치는 검사 생활만 해 왔고, 종국에는 검찰의 수장을 지내다 야당 대선 후보로 낙점 받았다. 그의 경력과 발언에서는 확실한 이다.  

법조인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마치 독일 실존주의 철학자이자이자 소설가인 프츠 카프카(Franz Kafka)1915년도 발표작 변신(變身, Metamorphosis) 생각케 한다. 한 법조인이 작스레 등 떠밀려 야당의 대선 후보나서는 게 영락없이 그렇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보낸 박수는 검사인 윤석열에게 보낸 것이지 정치인 윤석열에게 보낸 것은 아니지만 인지도의 급상승은 그를 끝내 유력한 대권후보로 만들었다. 상관인 조국 장관 가족까지 박살내는 장면은 황야 구세주등장한기사 통쾌감이다. 그리고 여 까지그의 한계지만 아차, 선을 넘어 버렸다.  

검찰총장 인준 국회 청문회 장생각난다. 처음엔 청와대 정무수석인 조국과 윤석열의 이름을 석국열차(國列車)라며 놀란 야당이 맹열하게 인준 반대했지만 청와대는 권력에서 완전 독립된 검찰을 주문하며 입명 강행했다. 박근혜 사건 처리 전역 때문인지 이번엔 여당측 유독 가혹했다. 조국 장관 청문회에서는 조국에 대한 압수수색 정보를 실시간으로 야당에 흘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당당히 나는 조직(검찰)에 충성할 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당시는 이 말의 진의를 눈치 챈 이가 별반 없는 듯했고, 대중은 열광하며 그를 대선무대로 불렀다.

윤석열은 인을 심문하고,에 따라 기소하고, 형을 집행하는 일에만 익숙했던 직업 검찰이다.그의 인기는 검사로서 얻어낸 것들이다. 청와대와 정치권의 잘못된 관행에서 위법을 찾아내는 일로 특히 국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런 반사(反射)효과는 빛의 본체는 아니다. 그의 이어지는 정치적 미숙은 거기서 온 것으로 보인다.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고나 할가.

정치인도 거리낌없이 범인 시 했을 그의 두뇌 구조는 정치집단인 정당도, 그 구성원도, 다른 모든 정부 조직 구성원 보였을 수 있다. 그의 입당 해프도, 이준 당수와의 불협화도, 황당했던 숫한 말 실수들도 모두 여기서 나온 다. 에게서 외의 다른 모습을 찾기 쉽지 않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생각난다.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귓가를 맴 돈다.

어차피 선거는 조금 덜 비 호감 후보를 려내 과정다. 정치인중요 덕목(德目)은 갈등 조정하는 기술이다. 정책은 아무리 잘 다듬어도 양날의 칼일 수 있고, 이현령 비현령 (耳懸鈴 鼻懸鈴)이다. 완전한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운용의 묘()가 정답이다.

2021한국 사회를 평한 교수들 흥미롭게도. 쥐를 잡아야 할 고양이가 쥐와 더불어 지낸다는 묘서동처(猫鼠同處)를 뽑았다. 사회적 역분담에 이이를 제기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 대장동 의혹이나, 윤석열 후보 고발 사주의혹은 모두 꽃 놀이 패감이다. 3월 9일이면 유권자들은 이 놀이 끝장 낼 것이다.

야당 후보의 출마 명분은 공정과 정의다. 그렇다면 당연히 야당 후보는 여당 후보 보다 무흠(無欠)해야 하지만 그도 아니니, 목하 야당 선거대책위원회 주변 쇠파리골머리 앓고 있으며 윤후보의 아내도 장모도 결국은 조국의 가정과 50100보다. 야당의 단물 챙기솜씨도 대장동에서다시 한번 돋보였다.  

야당후보가 누리금의 인기는 현 정권의 패착안겨준 반사이익으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야당이 스스로 창출해낸 것들이 아니다. 유권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것 를가 싶다. 무릇 정당이란 정책과 통치철학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고, 정권을 잡아 정당의 정체성을 실현하는 집단이 아닌가. 윤석열 후보에게 서는 그것이 잘 보이지 안는다. 리고 지금의 야당은 지난 정권에서 이미 스스로 무능함을 들어낸 파산집단이 아닌가. 서로의 생각 99가지 달라도, 반문(反文)만 같으면 동지라니 이게 콩가루 정당이 아닌가. 후보도 에서 데려오고, 선대위원장도 곳에서 데려오고,  

지금의 윤석열 후보 입만 열면 실수를 해서 그간의 반사이익을 잃고 있다. 검찰청 재직시 에만 익숙해진 후보는 아직도 여기가 검찰청 앞 뜰로 보이나 보다. 그에게 정치입문 일러 보인다. 정치도 모르고, 정치인 리더별로인 정치 보 같다. 그래서 김종인 총괄 선대의장 시키는 대로 연기(演技)만 하라하고, 이준석 당수도 가만 있어도 이번 선거 승산이 있다며 윤 후보를 욱박 지른다. 윤 후보는 단지 아바타인가.

끝으로 후보 부인인 김경희다소 과장해서 윤 후보가 당선되면 부통령에 버금가는 요직에 앉을 사람이다. 측근중의 최측근 그녀 력과 이력을 멋대로 작했다. 아마 그래서 처음부터 선거등판을 꺼렸나 보다. 조작에 대한 후보의 감싸기는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오니 윤 후보가 신발 벗고 큰 절한다고 해결될까 싶다. 지금 후보만 뽑는 아니지 않는 가.

 국민은 어리석은 듯하지만 섬뜩하도록 현명하다. 이점 윤 후보가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정치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종이금이요 금이(縱而擒 擒而縱) 바람 같은 민심으로 가늠되는 생물(生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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