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남의 수요칼럼]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와 연방의사당 난입 폭동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는 패권국이지만 민주주의 하기가 얼마나 힘든 지를 보여준 사례

 

 

미국의 조 바이든 제 46대 대통령(大統領) 이 선출(選出)되던 2021년1월6일 오후 1시경 연방의사당(聯邦 議事堂, Capitol)에는 불청객(不請客)의 기습 소동으로 난장판(亂場板)이 되었다. 이 사건은 미국의 자랑인 민주주의도 얼마나 취약(脆弱) 할 수 있는지는 단적(端的)으로 보여준 사건으로 거의 정변(政變)수준의 국가적 위기(危機)였다. 그러나 다행(多幸)하게도 2주 후의  대통령 취임식(就任式)은 무탈하게 잘 치를 수 있었다.

이날 각 주(各)州에서 모여든 수천명의 트럼프 지지자(支持者)들이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라며 외치던 시위대(示威隊)가 도중(途中)에의사당으로 몰려들어 선거를 방해(妨害)함으로 선거결과(結果)를 뒤집겠다는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862명 이 체포(逮捕)되어 수사 내지는 재판 중이며 10%정도가 1심 재판을 마쳤고, 아직도 수사와 체포는 계속 중이다. 당일 다수의 의사당 기물(器物)이 손괴(損壞) 되었고 5명의 인명 손실(人命損失)과 의사당 경비 경찰 140여명 등 많은 부상자(負傷者)가 나왔다. 수사당국은 최근에도 미시간주(Michigan)의 유럭(有力) 공화당 주지사 후보(候補)인 Ryan Kelly를 체포해서 수사중이다.

박영남 달라스 한인상공회 상임고문

미국 대통령의 임기(任期)는 사실상 8년으로, 임기 중반인 4년째에재 신임(再 信任) 성격의 선거를 치룬다. 이 신임투표에서 밀려난 트럼프 측의 불만(不滿)에 많은 백인 우월주의자(白人 優越主義者,White Supremacist) 와 동조세력이 폭동에 가세(加勢)한 것이다. 트럼프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유권자들의 속내였다.

이날의 소동(騷動) 장면들은 모두 녹화(錄畵)되었고 곧이어 범인 색출(犯人索出)과 검거선풍 (檢擧旋風)이 불었다. 필자가 사는 텍사스도 공화당(共和黨)이 우세(優勢)한 지역이라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 의사당 난동(亂動)에 가담(加擔)했다. 미국은 이들을 폭도(暴徒)로 규정(規定)하고 있다. 이 모두는 무책임(無責任)한 카드라식 1인 방송(放送)과 유투브(YouTube)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한 무리들 때문이다. 현재 까지의 1심 재판은 경범죄 처벌(輕犯罪 處罰)수준에서 실형(實刑) 수년이며, 재물 손괴에는 벌금형(罰金刑)을 병과(科)하고 있다. 이번 미시간의 Ryan Kelly도 단순가담으로 경범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이들의 행동을 기습(奇襲, Storming), 폭동(暴動 Riot), 폭도(暴徒 Insurgent) 등으로 부른다. 의사당 기물 손괴, 의사당 실내Vandalism 은 극에 달했다.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는 패권국(覇權國, Hegemony)이지만 민주주의 하기가 얼마나 힘든 지를 보여준 사례(事例)다. 수사 당국은 지금도 첩보에 따라 색출에 전념(傳念)하고있다.

대통령 선거 투표지(投票紙)를 지켜야 한다는 상념(想念)에 매몰(埋沒)된 이들은 Ohio, North Carolina, Florida 등지에서 무기사용 등 훈련도 받았고 무기(武器)도 구입(購入), 비축(備蓄) 했는데 이 장면들은 거사(擧事) 전날 묵었던 호텔 카메라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비디오채증(採證)에 의해 검거(檢擧),재판에 회부(回附)된 폭도 중 한 명인 북텍사스의 Sherman 인근 Savoy마을에사는   Nolan Bernard Cooke(24세)은지난 6월 10일에 열린 1심재판에서 의회난입 방조(傍助)와 기물파손 혐의(器物破損嫌疑)가 입증(立證)되어 1년하고 1일의 실형(實刑)과 $2,000 배상판결(賠償判決)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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