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초과인출 수수료 35달러에서 10달러로 인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4대 은행들, 펜데믹 동안 초과인출 수수료만으로 40억 달러 벌어들여”

 

사진/ 비즈니스저널(Bank of America has temporarily closed 22 of its 74 Philadelphia-area branches after the omicron variant of Covid-19 created labor shortages and safety issues for banks.MELISSA KEY)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이하 BoA)가 계좌잔고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할때 부과한 수수료를 낮추고 잔고 부족으로 인해 반송된 수표에 대한 수수료를 없앤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BoA는 11일(화) 기존에 부과하던 잔고 부족 수수료 35달러를 10달러로 인하한다.

BoA가 부과하는 초과인출 수수료는 다른 은행들보다도 비싼 편에 속했고 지역마다 약간의 차등을 보여왔다. 미국내에서서 볼티모어, 휴스턴, 필라델피아 지역에는 초과인출 수수료가 35달러 이상이었고 신시내티와 로스앤젤레스, 세인트루이스는 약 31달러 선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또 미 전역에서 20대가 가장 많은 초과인출 수수료를 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은행들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상당한 금액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난해 5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대형은행 경영진을 비판하며 “펜데믹으로 모두가 힘들어할때 은행은 초과인출 수수료(NSF)로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은행위원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JP모건 체이스(JPorgan Chase), 씨티그룹(Citigroup), 웰스파고(Wells Fargo)는 국민들의 보건위기 속에서도 40억 달러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챙겼다. 

또 저소득층과 유색인종들이 더 많은 초과인출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정재계의 비판이 이어지자 일부 대형은행들도 결국 수수료 인하를 발표한 것이라고 CBS와 비즈니스 저널은 전했다. 또 온라인 은행 및 소규모 은행들은 초과인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매우 적은 금액만 내도록 하고 있어 고객들이 중소형 은행 및 온라인은행으로 이동하는 추세도 대형은행들이 수수료를 인하하도록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 사례로 언급되는 곳이 바로 온라인 은행인 Ally Financial다. Ally는  초과인출 수수료는 없앴다. Ally 측은 초과인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흑인과 히스패닉 가족 및 적은 금액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저소득 가구에게 불균형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ㅏ.

Capital One 역시 지난해 12월 소비자를 위한 초과인출 수수료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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