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종차별의 상징 ‘로버트 리’ 동상 철거

리 장군의 고향 버지니아에서 131년을 지키다 결국 ‘역사속으로’

 

사진 / USA 투데이 영상 캡쳐

131년동안 버지니아 주도 리치먼드를 지켰던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이 8일(수) 오전 철거됐다.

버지니아의 랄프 노덤 주지사는 지난해 6월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할 것이라가 밝힌 바 있다. 이후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공화당과 남부연합을 지지한 이들이 철거 반대소송을 냈지만 버지지아 주대법원이 주지사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동상 철거가 결정됐다.

로버트 E 리 장군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 동맹의 총사령관으로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참패한 패장이었으나 미 남부지역에서 그를 여전히 영웅으로 추대하는 이유는 그의 헌신과 군사전술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헌신은 어디까지나 백인만을 위한 것이었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였으며 흑인들의 투표권을 반대했다.

리 장군은 흑인 노예들에게 가혹했다. 탈출하다 붙잡힌 노예들을 학대했고 그들을 향해 “노예로서의 삶이 아프리카보다 낫다”는 망발을 하기도 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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