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Members of the Bolivarian National Police patrol on a quad bike at the Tocoron prison in Tocoron, Aragua State, Venezuela, on September 23, 2023. The bosses of the Tren de Aragua gang used Tocoron prison as a base for their international crime operations. Yuri Cortez/AFP/Getty Images)
샌안토니오와 휴스턴에서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라고 불리는 베네수엘라 갱단 일부가 체포됐다. 휴스턴과 샌안토니오 법집행당국은 최근 텍사스 주정부가 테러 조직이라고 선언한 베네수엘라 갱단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에서 활동하는 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달라스 경찰국도 달라스 북부지역에서 베네수엘라 갱단과 연계된 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수사에 돌입하는 등 베네수엘라 갱단이 텍사스내 다른 조직들과 연계하며 주요대도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휴스턴 갱단 방지센터에 따르면 절도혐의로 수배중인던 용의자 조르게니스 로버트슨-코바가 베네수엘라 갱단인 것으로 확인되자 긴급 체포했다.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휴스턴에서 트렌 데 아라구아 조직원을 체포하기 앞서 샌안토니오에서도 조직원들이 아지트로 사용하는 한 아파트를 급습, 19명을 체포했다.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에 따르면 조직원들의 아지트 급습을 위해 지역경찰과 공공안전국 수사관, FBI, 국경순찰대, 국토안보부 등 법집행기관이 총출동했고 수사관들은 인신매매와 마약, 아파트 직원에 대한 위협을 일삼던 조직원들을 체포했다.
체포된 사람들 중 16명은 베네수엘라 국적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미국 국적이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조직원들은 이민세관집행국에 의해 구금됐다.
텍사스 주정부는 지난달 트렌 데 아라구아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선언하고 이들은 1급 갱단으로 조정한 뒤 체포작전을 위한 테스크포스를 창설한 바 있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텍사스에서 외국 갱단이 활동하는 것은 국경이 개방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체포된 갱단은 엘파소에서 활동하던 남미교도소 갱단과 같은 조직으로 텍사스 신디케이트(Texas Syndicate)와 멕시코 마피아(Mexican Mafia),텍사스 아리안 브라더후드(Aryan Brotherhood of Texas), 크립스(Crips), 블러드(Bloods), 라틴 킹스(Latin Kings) 등 갱단들과 연계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