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타운내 한인미용실 총격난사범(제레미 테론 스미스, 37)이 체포된 가운데 달라스 경찰국이 범인 체포과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에서 “증오범죄가 맞다”고 확인했다.
에디 가르시아 국장은 17일(화)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16일) 한인사회와 안전회의를 진행하면서 한인들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알았다”언급한 뒤 범인 검거과정에 대해 말했다.
용의자 체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에디 가르시아 국장은 “범인은 치명적인 무기사용 가중폭행 기소했으며 현재 달라스 카운티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헤어월드에서 약 13발을 발사한 뒤 혼다 오디세이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다. FBI가 차량이 찍힌 영상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종이테그 번호에 47과 98 이 포함되어 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뒤 47981F8라는 종이 테그가 붙어있는 미니밴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달라스 남부 위스퍼링 트레일 1200 블록에 위치한 집에 주차되어 있었고 앞유리 스티커, 루프 랙, 손상된 페인트 등 미용실 총격사건에서 찍힌 비디오 속 차량과 일치했다.
체포 진술서에서 제레미 스미스는 미용재료상 창고에서 근무하다 해고 됐다면서 이후 여러가지 정신건강상 문제가 있어 병원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진술서에는 “피의자가 아시아계 사람 주위에 있을 때마다 그는 아시아계 군중이 자신을 쫓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정신적 문제로 인한 범죄냐는 지적에 에디 가르시아 국장은 “현재로서는 증오범죄라고 판단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 한인 피해자를 봤다. 매우 안타까웠으며 그들이 겪는 공포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국장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증오범죄는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봉사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용의자를 법정에 세움으로써 우리가 모든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