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6일(수) 밤 텍사스 주민들에게 발령된 블루경보
16일(수) 밤 텍사스 주민 휴대폰에는 블루경보가 떴다. 블루경보란 경찰과 보안관 등 법 집행관을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힌 용의자를 추적하는 경보다.
16일 밤 블루 경보는 휴스턴 인근에서 보안관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용의자는 달아났다. 이에 텍사스 전역에 블루경보가 떴으며 경찰당국은 17일(목) 오전 용의자 한 명을 검거했고 공범을 추적 중이다.
텍사스에는 여러 경보 시스템이 있다.
블루경보는 법집행관을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히거나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람에 대한 경보다. 경보발령을 위해서는 법집행기관이 용의자의 차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을 담아 텍사스 공공안전국에 경보발령을 요청하게 된다.
황색경보(Amber Alert)는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 납치된 아동을 찾기 위한 경보다. 황색경보는 17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실종사건에 주로 사용되며 성폭행이나 사망 또는 부상의 위험이 감지될 경우 즉각 발령된다.
황색경보와 비슷한 것으로는 아테나 경보( Athena Alert)가 있다. 아테나 경보는 2022년 와이즈 카운티에서 택배기사에게 살해당한 7세 소녀 아테나 스트랜드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당시 아테나 스트랜드 택배기사가 납치했지만 납치정황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해 황색경보 발령 조건이 맞지 않았다. 아테나는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텍사스 주의회는 실종아동의 납치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즉각 발령이 가능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지난 6월 그레그 주지사의 서명까지 완료, 본격 시행된다.
실버 경보 (Silver Alert) 역시 잘 알려진 경보로 65세 이상 또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람이 실종됐을 때 발령된다. 실버 경보 역시 다섯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실종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대중에 알려져야 하며 65세 이상 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또 경보 발령 전에 정신장애로 인한 실종인지 여부를 파악해야 하며 실종 후 72시간 이내 경보발령을 요청해야 한다.
위기에 처한 실종자 경보(Endangered Missing Persons Alert)는 지적장애가 있는 실종자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보발령을 위해서는 의사가 확인한 지적장애 및 발달 장애가 있어야 하며 실종으로 인해 당사자의 위협이 확실시 될때 발령된다. 이 역시도 실종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위장경보(Camo Alert)는 2019년부터 시작된 경보시스템으로 다른사람에게 위협이되는 실종된 군인 또는 퇴역군인을 대중에게 알리는 경보다. 텍사스 공공안전부는 실종된 군인이 위장경보 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현직 또는 전직 군인 및 방위군이 실종됐을 때 발령된다.
클리어 경보(Clear Alerts)는 황색경보와 실버경보 사이 연령대의 납치 또는 실종된 주민을 찾기 위한 경보시스템이다. 18세에서 64세 사이 성인이 납치됐거나 실종됐을때 72시간 이내 경보발령을 요청할 수 있다.
정전경고(Power Outage Alert)는 전력공급 원활하지 않을때 공공유틸리티위원회 또는 4개의 독립 그리드 운영자(텍사스 전력 신뢰성 위원회, 중서부 신뢰성 조직, 남동부 신뢰성 공사 또는 서부 전력 조정 위원회) 중 하나에서 요청할 수 있다.
총기경보(Active Shooter Alert)는 2021년 제정된 것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했거나 총기소지 위험요소가 발생했을때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