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범죄 방지법 상원통과 … “내달 하원통과도 무난”

 

사진/ 뉴욕타임즈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범죄 방지법이 22일(목) 상원을 통과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상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증오범죄 방지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4대 반대1표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시켰다.

척 슈며(Chuck Schumer) 민주당 원내대표는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법죄방지법) 이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상원은 어떠한 집단에 대한 증오와 차별이 미국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법안 통과로 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아시아계)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보호하기 위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의 민주당 의원인 메이지 히로노(Mazie Hirono)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법무부에서 증오범죄를 검토하고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채널확대를 위한 담당 관리를 지명하고 증오범죄 핫라인 설치, 경찰관이 증오범죄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지원,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편견에 맞설 공교육 캠페인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히로노 의원은 “이 법안은 정말 중요하다”면서 “미국에 살면서 마치 투명인간처럼, 언제나 이방인으로 (미국시민이면서도) 언제나 외국인으로 보여지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정부가 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들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은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행동의 촉매제(robust, impactful action)”라며 다음달 하원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원을 통과한 아시아계 미국인 증오범죄 방지법은 하원으로 송부된 후 하원 표결에서도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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