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스틴한인회 제공( 오스틴 한인회 이옥희 회장과 재외한인구조단 이정숙 회장이 지난달 한국 롯데호텔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스틴 한인회(회장 이옥희)가 지난 10월 재외한인구조단(회장 이정숙)과 상호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한인회 이옥희 회장에 따르면 지난달 4일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맺은 두 단체는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우리 동포들을 구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오스틴 한인회 이옥희 회장은 “지난달 한국 방문시 재외한인구조단에 대해 알게 됐고 너무 귀하고 필요한 사역에 감동받았다”면서 “재외한인구조단이 하는일을 정확히 파악해 텍사스 지역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기를 바하는 마음에 업무협약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외한인구조단(긴급구조연락처 카카오톡 haninsos)은 해외 방문중 어려움을 겪는 한국인들과 750만명의 재외동포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를 겪거나 건강악화, 사업실패 등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돕는 전문기관이다.
재외한인구조단의 비영리법인으로 2008년 중국 북경한인회 재외한인 송환지원사업을 통해 중국 재외한인 325명의 한국 귀국 및 정착 지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30개국에서 700여명의 재외한인들의 한국귀환을 도왔다. 한인구조단은 2016년 이후 각국의 한인회 및 한인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서울특별시 지정기부금 단체 승인되는 등 재외동포들의 본국 귀환의 강력한 조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재외한인구조단에 따르면 해외에서 고통받는 재외동포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현지 한인회 및 한인단체, 재외공간과 함께 현황을 파악하고 구조우선순위를 정한다. 이후 한국으로 귀환하기까지 외교부 및 현지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한 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입국 전까지 각종 행정처리 업무를 지원한다. 해외에서 오래 거주한 한인의 경우 한국에 정착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재외한인구조단은 한국내 주거지가 없는 동포들에게 시설입소 및 자립능력에 따른 취업알선,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