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박에 미국인들 ‘은퇴’ 늦추거나 일터 복귀

“에너지 가격 33.9%, 식료품 가격은 9.2% 인상 등 생활물가 고공상승 때문”

 

사진/CNBC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면서 이미 퇴직한 근로자들이 다시 취업하는 ‘Unretirement’ 가 증가하고 있다. 

CNBC는 구인구직 프랫폼 인디드의 최근 분석결과를 인용 보도하며 최근 은퇴 취소 및 재취업 현상이 미 전역의 노동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6% 올라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비에 상승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에너지 가격 33.9%, 식료품 가격은 9.2% 나 올랐다.

인디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고공 상승하면서 생활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은퇴를 늦추거나 재취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은퇴 이후 1년안에 재취업한 근로자가 3.2%로 집계됐다. 미 전역에서 구인난을 호소하는 기업들에게는 재취업 인구 증가는 희소식이다. 기업들은 근로자 확보를 위해 보너스 및 근무시 특전 등 파격조건을 제시하며 구인난 해소에 나서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근로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디드의 북미지역경제연구 닉 벙커 이사는 “은퇴를 늦추는 추세는 현재 우리의 노동시장 전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광범위한 근로자의 노동력 참여가 증가하고 회사 고용주는 인력난을 일부 해소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