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퍼스 크리스티 관광국
지역 전문가들이 텍사스에서 은퇴하기 가장 적합한 도시 8곳을 선정, 발표했다. 은퇴도시 적합도의 기준은 저렴한 주택, 우수한 건강관리 및 온화한 겨울날씨, 생활비, 낮은 범죄율과 국제공항과의 거리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됐다.
더 리노 부동산 그룹은 텍사스에서 은퇴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커빌(Kerrville)을 꼽았다. 샌안토니오에서 65마일 떨어진 커빌은 텍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 중 하나로 뽑힌다. 커빌은 범죄율과 생활비가 낮고 공원 및 미술관, 건강센터 등 은퇴후 삶의 질을 높여줄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 선정이유다.
커빌은 또 과달루페 강이 있어 낚시, 보트, 카약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며 평균 주택가격은 35만 달러다.
은퇴하기 좋은 도시 두번째는 오스틴에서 서쪽으로 80마일 떨어진 프리데릭스버그(Fredericksburg)다. 1800년대 중반 독일 이민자들이 정착하면서 도시가 생겨났고 19세기 건축물들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텍사스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풍 도시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지역으로 골동품과 부티크, 미술관과 박물관, 와이너리와 과수원, 야생화가 유명하다.
앱솔루트 참 리얼 부동산 그룹은 “프리데익스버그는 대도시의 편의시설과 작은마을이 갖는 매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시로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골프 코스 등 삶의 질에 대한 평가가 좋은 지역으로 저렴한 주택부터 수백만 달러 규모의 럭셔리 주택까지 다양한 분포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프리데릭스버그의 평균 주택가격은 41만달러에서 54만 달러 사이다. 생활비는 텍사스 전체 평균보다 높은 편이지만 의료서비스 품질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선택요소가 되고 있다.
은퇴 후 거주하기 좋은 지역 세번째는 우드랜드다. 우드랜드는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34마일 떨어져 있어 도심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28,000에이커 규모의 자건거 및 등산로, 공원, 골프장 등이 있으며 1.25말일의 공원인 워터웨이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딩, 수상택시를 즐길 수 있다. 부동산 사이트 레드핀에 따르면 평균 주택가격은 61만 5,000달러다.
컴패스 부동산 그룹은 우드랜드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건강관리센터가 있고 예술 및 음악행사 등 문화 인프라와 낚시, 피클볼, 테니스와 같은 야외활동을 지원하는 공원이 잘 구축되어 있다. 또 국제공항과의 근접성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많은 은퇴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품질의 저렴한 주택가격 및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서비스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휴스턴이다. 휴스턴에는 박물관지구, 우수한 의료시설이 즐비하며 휴스턴대학교에서는 65세 이산의 노인들을 위한 무료수업이 진행되는등 은퇴자를 위한 인프라가 잘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멕시코만과 70마일 길이의 파트레 아일랜드 국립해안 근처에 위치한 코퍼스 크리스티는 해변과 야생동물,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은퇴자들에게 적합하다.
KM 프리미어 부동산은 “코퍼스 크리스는 매력적인 은퇴장소로 캐주어한 생활방식, 낮은 주택가격, 풍부한 해산물 등이 은퇴자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따뜻한 겨울, 해변, 낚시 등은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저렴한 생활비와 다른 해변도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어 은퇴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분석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코퍼스 크리스티의 평균 주택가격은 26만 4,000달러다.
코퍼스 크리스티에 이어 은퇴지로 적합한 곳은 록하트다. 주택평균가격은 29만 달러이며 1875년부터 텍사스 바베큐의 역사를 이어온 명실상부한 텍사스 바베큐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다. 오스틴 상업부동산 회사인 아킬라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록하트는 오스틴에서 30마일 떨어진 도시로 당일여행이나 주말 여행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지역이다.
텍사스의 주도인 오스틴도 은퇴자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다. 주택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오스틴의 높은 문화적 요소와 강, 근린공원, 그린벨트 등 자연친화적 요소가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여기에 은퇴후 가장 필요한 의료서비스 질이 매우 높아 노령의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브램랫 부동산 회사는 “오스틴과 메트로 지역에 많은 은퇴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조지타운을 비롯해 오스틴 주변도시에는 은퇴자 커뮤니티가 있어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어 은퇴후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뽑은 은퇴후 살기 좋은 도시 마지막은 샌안토니오다. 오스틴에서 남서쪽으로 80마일 떨어진 샌안토니오의 평균주택가격은 27만 4,000달러로 저렴한 편에 속하면서도 훌륭한 의료시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국제공항과도 가까워 여행을 계획하는 은퇴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켈러윌리엄스 부동산은 “샌안토니오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저렴한 주택가격과 900에이커 규모의 사우스 텍사스 메디컬 센터(South Texas Medical Center)와 9개 병원, 5개 전문 기관, 날씨, 샌안토니오와 인근 지역 내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은퇴자들에게 최고의 목적지”라고 설명한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샌안토니오로 이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곳의 문화와 사람 때문이라며 자원봉사가 몸에 베어있는 샌안토니오 사람들만의 특성도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