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지난 한주간 실업수당 신청 ‘96만 5,000건’

“식당 및 술집 등 서비스업종 일자리 50만개 사라져”

사진 NBC / 실업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미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한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6만 5,000건으로 치솟았다.  한 주동안 신청한 실업수당 건수는 지난해 8월 22일 가장 높은 수치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주당 80만 건을 훨씬 웃돌았다.

일자리도 큰 폭으로 줄어 들었다 . 지난주 노동통계국의 월간 고용보고서에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14만여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특히 식당과 술집등의 영업 제한으로 해당 업종에서만 50만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레저와 여행, 서비스 업종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미국에서 14일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총 1,90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있다.

팬데믹이 시작된지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미 전역을 통틀어 1,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회복해야 경제가 나아지게 될 것이며,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인력채용 대행업체 인디드(Indeed)의 경제학자 앤엘리자베스 컨켈(AnnElizabeth Konkel)씨는 “백신이 배포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타격은 지속되고 있다”며 “백신이 배포되고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감염을 막는다해도 실업률이 줄어들고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실업자 수를 줄이는데 수개월이 걸리겠지만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제압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주는 고통도 크지만 실업자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 역시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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