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사고로 2명 사망 … “운전석 비어 있었다”

사진 /CNN

17일(토) 휴스턴 북부에서 테슬라 모델S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사고 차량에서는 조수석에 1명, 뒷좌석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켜놓은 상태로 주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운전석에 없거나 운전대를 잡지 않으면 경고음을 울리지만 최근 테슬라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를 피해가는 꼼수가 동영상으로 공유되고 있었다.

휴스턴 현지 언론 KHOU에 따르면 2019년형 테슬라 모델 S가 고속주행중 커브길에서 제어하는데 실패했고 이로 인해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부딪힌 뒤 차체에 불이 붙었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려 했지만 모델S의 불이 꺼지지 않자 결국 테슬라에 연락했고 최종 진압까지는 4시간이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S는 차량을 교통차선을 유지하며 주행하고 전방의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등 운전자를 지원하는 ‘자동 조종 장치’ 기능이 있다.

테슬라측은 “이 자동 조종장치인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가 반드시 운전석에 있어야 하며 오토파일럿은 운전자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완전한 자율주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면 자동차 사고발생률이 10배 정도 낮아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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