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모델 Y)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오스틴에서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9일(수) 테슬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오는 6월부터 오스틴에서 운전자 감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유료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및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전 실적 발표에서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올해 안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스틴 시당국도 “오스틴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이번 서비스 계획과 관련해 시 관계자들과 접촉해 왔다”확인했고 오스틴 교통·공공사업부 대변인은 테슬라가 시의 여러 부서를 포함하는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Autonomous Vehicle Task Force) 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교통·공공사업부는 “오스틴시는 자율주행 기술(Auto Vehicle, AV)에 관심을 보이는 모든 기업을 동일하게 대우하며,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일관된 정보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V 기업들과 공유하는 자료에는 오스틴 내 학교 및 스쿨존 지도, 대형 행사 관련 교통 통제 정보, 경찰 및 소방차 운영에 관한 정책과 절차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오스틴시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 권한이 없지만,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과 협력하여 지역 교통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AV가 보다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규제 권한은 2017년 텍사스주 의회가 통과시킨 상원 법안 2205(Senate Bill 2205) 에 따라 주 정부에 있으며, 이 법안은 텍사스 전역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규정을 일원화했다.
현재 오스틴에서 운영 중이거나 테스트 단계에 있는 자율주행차 기업들은
- ADMT: 폭스바겐(VW) 소유, 테스트 단계
- AVRide: AVRide Inc. 소유, 테스트 단계
- Motional: 현대차 소유, 지도 데이터 수집 단계
- Waymo: 알파벳(구글 모회사) 소유, 배포 단계
- Zoox: 아마존 소유, 테스트 단계
이 중 Waymo 는 올해 초부터 차량 호출 서비스인 우버(Uber)와 협력하여,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배포할 계획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