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raveltexas.com (Dallas)
텍사스에 미국 주요기업들의 이전이 급증하면서 전국 차언의 새로운 증권거래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4일(화) 대형 금융업체인 블랙락(BlackRock)과 시타델(Citadel)은 텍사스에 전국증권거래소를 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명 텍사스증권거래소(TXSE)의 회장겸 CEO인 제임스 리는 “20명 이상의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1억 2천만 달러를 모금했다”면서 달라스에서 새 증권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리 최고경영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2026년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텍사스가 새로운 거래소를 추진하는 배경으로 주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이로인한 상당수 상장기업들의 텍사스 이전 분위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텍사스는 테슬라, 삼성, AT&T, 오라클 등 첨단산업부터 아메리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및 휴스턴을 중심으로 하는 우주과학 관련기업, 엑소모빌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와 같은 금융업계도 텍사스에 진출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본거지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텍사스 증권거래소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나스닥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뉴욕이 전미 증권거래를 독점하는 상황에서 텍사스가 전국적인 차원의 거래소를 설립하고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미 남부지역의 상장기업들이 주요 타겟이 되어야 한다. 달라스 모닝뉴스 역시 “텍사스 증권거래소는 텍사스에 진출한 주요 기업들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