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달라스 해리하인즈와 로얄레인이 만나는 지점부터 루나레인에 이르는 직선도로 약 2.5마일 구간이 코리아타운으로 공식지정되면서 지난해 1월에는 미 남부 최초로 한국어와 영어가 병기된 도로 표지판이 세워졌다.
달라스 코리아타운 공식지정 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첫번째 장치가 마련된다.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회장 박영남)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상윤)에 따르면 주정부 교통국(TxDOT)은 35번 고속도로와 로열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거주를 차단하는 가림막 설치를 최종 승인했다.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지정 후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는 달라스 시당국과 달라스 경찰국에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전강화를 위한 노숙자 및 거리 쓰레기 문제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왔다. 35번 고속도로에서 로열레인 방향 출구 다리밑에는 다수의 노숙자들이 상주하면서 안전 뿐만 아니라 쓰레기 문제가 한인상권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와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년 동안 달라스 시의회를 포함해 관할 경찰국인 북서경찰서, 홈리스단체인 홈리스 솔루션, 달라스 커미셔너 등과 해결방안을 논의해왔다.
달라스 커미셔너에 따르면 35번 교차로와 로열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거주 차단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은 주정부 교통국 권한이다. 따라서 텍사스 교통국의 승인을 거쳐야 비로소 가림막 설치가 완료된다.
지난 17일(토) 텍사스 교통국은 해당 위치에 가림막 설치를 최종 승인했고 유지와 관리는 달라스 시에 위임했다. 노숙자 상주를 막는 가림막은 설치하는데 최대 8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는 “35번고속도로와 로열레인이 만나는 지점은 한인타운의 한 가운데 위치해있지만 노숙자 방치로 인해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가 되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코리아타운이라고 공식 인정했으면서도 안전 및 거리미화를 방해하는 쓰레기 문제 등에 신경쓰지 않은 점을 지적해왔다. 결국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와 한인상공회의소, 달라스 카운티 커미셔너, 달라스 시의회의 협업을 통해 가림막 설치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한편, 텍사스 코리아타운번영회와 한인상공회의소는 오는 27일(화) 달라스 경찰국 내 CCTV 전담 기구인 Police Fusion Center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도심내 설치된 CCTV 운영에 대해 이해하고 코리아타운에서 발생가능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경찰국의 대안 등에 대해 문의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