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ew World Screwworm photo (Courtesy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텍사스 당국이 새로운 감염성 기생충, 스크류웜(New World Screwworm)에 대해 7일(화) 경고문을 발표했다. 텍사스 공원 및 야생동물국(TPWD)는 최근 멕시코에서 나사벌레라 불리는 뉴월드스크큐웜이 발견됐다면서 남부 텍사스 주민들에게 특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텍사스 가축보건위원회(TAHC)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이 지난 11월 소농장에서 나사벌레 감염이 발견됐다고 미 농무부에 보고했고 이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이뤄지고 있다.
스크류웜은 1966년에 미국에서 근절되었지만, 여전히 카리브해 및 남미 일부 국가에서 널리 퍼져 있는 기생충으로 가축이나 야생동물, 새나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살을 나사처럼 파고들어 살아있는 조직을 먹는 기생파리의 유충이다.
미국에서는 66년에 미국에서 근절된 기생충이지만 최근 멕시코에서 다시 발견됨에 따라 국경지역이 감염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르큐웜파리(기생파리)의 유충(구더기)인 나사벌레는 상처난 부위나 콧구멍, 눈, 입 주변 등에 알을 낳고 유충으로 부화한 뒤 날카로운 구강 갈고리로 살을 파고들며 기생감염을 일으킨다.
텍사스 공원 및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암컷 스크류웜 파리는 살아 있는 온혈 동물의 상처에서 나는 냄새에 끌리며, 한 번에 최대 3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나사벌레는 주로 가축에 기생해 피해를 입히지만 조류와 반려동물, 인간에게도 감염이 가능하며 세균성 이차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람이 나사벌레에 감염될 경우 식욕이 감퇴하고 머리를 흔드는 이상행동, 부패하는 살 냄새 및 상처에서 파리 유충 또는 알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