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exasUrgentCare
중금속에 노출될 수록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2형 당뇨병은 미국 인구의 약 11.6%가 앓고 있는 만성질환으로 당뇨환자의경우 심장병과 신부전, 안구실명 위험이 더 높다. 혈류로 흡수된 설탕을 처리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당뇨의 경우 식이 및 생활습관이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휴스턴에 있는 텍사스 대학교 건강 과학 센터 연구에서 당뇨의 원인 중 환경적 요소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미국에서 제2형 당뇨병 및 당뇨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멕시코와 인접한 텍사스 국경 스타 카운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해당지역은 지하수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의 비소가 검출됐으며 주민들 혈액과 소변을 검사한 결과 중금속 농도가 높은 사람들의 혈당상승폭이 더 컸다.
연구자들은 소변 내 비소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비소에 적게 노출된 사람보다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았으며 5년이내 당뇨 발병가능성도 높게 나왔다고 과학저널 당뇨케어(Diabetes Care)에 게재했다.
연구자들은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독성 금속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는 정부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당뇨병 발병률 가속화가 관련된 중금속에는 비소와 납, 카드뮴, 니켈, 주석 등이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