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20일(수) 오스틴에서 열린 K-넥스트 리얼리티 쇼케이스에서 모바일보안 프로그램 스타트업 ‘더 위스퍼’의 베니토 페르난데즈 대표가 한국에서 참석한 스타트업 기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텍사스를 향한 한국 혁신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일(수) 오스틴 다운타운 웨스턴 호텔에서 투자자 및 관련기업인, IT 관련 연구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메타버스 스타트업 7개 회사를 소개하는 K-넥스트 리얼리티(K-Next Reality)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8월 싱가폴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일본, 뉴욕 등에서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 한국 IT 스타트업의 시장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메타버스확산팀의 홍태준 팀장에 따르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쇼케이스에 참여할 업체 24곳을 선정했고 이중 7개 회사( Apoc, SmartCube, We-ar, TSPXR, GD Communication, Widebrain, Xrisp, Eon Studio)가 오스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홍태준 팀장은 “오스틴을 포함해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된 쇼케이스는 각 회사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 및 도시에서 진행, 기업대 기업이 직접 만나도록 했다”며 기업들의 타켓팅에 맞춰 ‘선택, 그리고 집중’한 쇼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뉴욕에 이어 미국내 두번째 쇼케이스가 열린 오스틴은 텍사스 IT 산업의 중심지다. 실리콘힐즈라 불리는 오스틴에 하이테크 기업들이 몰리면서 텍사스 테크노벨리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B2B 소프트웨어가 발전하고 신기술이 융합되면서 메타버스는 산업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공급망과 자원관리, 업무효율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도 산업형으로 진화하고 있고 현실과 디지털이 만나 가상세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추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메타버스확산팀 심자영 수석 역시 “최근 산업형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메타버스 기업들이 산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스틴 스타트업 쇼케이스에 참석한 메타버스 회사들은 자사 기술력을 통해 산업 메타버스로 업그레이드 가능성을 선보였다. 한국의 메타버스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수용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여기에 미국내 기업들도 마케팅부터 회사 운영 전반에 걸친 관리까지 가능한 가상세계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어 한국 메타버스 기술력이라면 미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스틴 쇼케이스에서도 가상과 현실을 연결,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신개념 플랫폼들이 선보였다. 가상현실에서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플랫폼과 가상현실 농장을 구현해 실제 농장과 연결하는 농장 플랫폼, 디지털 마케팅, 가상 전시 플랫폼 등 가상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들이 참석했다.
오스틴에 본사를 둔 모바일보안 프로그램 스타트업 ‘더 위스퍼’의 베니토 페르난데즈 대표는 한국 메타버스 기업들의 기술력을 극찬하며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들이 있었다. 함께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오스틴에서 개최된 SXSW 2024에 ‘K-메타버스 공동관’을 운영하여 국내 메타버스 및 XR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한 바 있다. SXSW 는 세계적인 ICT 융합 콘텐츠 박람회로, 다양한 분야의 융합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행사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유망 메타버스·XR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해 공동관을 마련, 참가 기업들에게 개별 부스 제공, IR 피칭, 바이어 매칭, 현지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사진/ K-넥스트 리얼리티 쇼케이스에서 한국에서 참석한 메타버스 회사들이 자사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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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