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1위 …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

미국 넷플릭스 공개한지 4일만에 월드랭킹 2위

사진/ 넷플릭스 메인화면 캡쳐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메인화면에는 넷플릭스 전체 컨텐츠 중에서 ‘오징어게임’이 전체 순위 1위 임을 보여준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 가장 인기있던 작품인 ‘킹덤’을 제친 ‘오징어게임’은 지난 17일 처음 공개된 후 불과 4일 만에 월등랭킹 TV쇼부분 2위에 오르며 화제의 작품이 됐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더 이상 갈 곳 없는 인생 막장의 순간에서 총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걸고 게임에 임하는 서바이벌이 주 내용이다. 줄다리기를 하다가 지는 팀은 수십미터 아래로 추락사 한다던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도중 술래가 돌아봤을 때 움직임이 적발되면 가차없이 총살이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은 ‘데스게임’이라는 장르다.

‘데스게임’은  원래 한국 것이 아니다. ‘게임에서 지면 죽는다’는 간단한 논리인 ‘데스게임’ 장르는 지난 2000년 일본영화 ‘배틀로얄’ 이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배틀로얄’은  일본의 타카미 코슌의 소설 배틀로얄을 원작으로 한 일본영화다.  고등학교에서 ‘상대를 죽이고 살아 남기’ 위해 목숨 건 게임이 펼쳐지는 영화로 쿠안틴 타란티노 감독이 극찬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징어 게임은 ‘데스게임’이라는 프레임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게임에 임하는 인물들은 도박이나 증권투자로 인한 빚, 그로 인한 좌절과 절망으로 인생 막장의 삶 속에 있다.

“이렇게 살다 죽는 것이나 게임에 뛰어들어 죽는 것이나 그것이 그것”이라는 등장인물들은 게임에 임할 때마다 처절하다.

오징어게임은 이처럼 누구나 공감가능한 현대인의 욕망을 ‘데스게임’안에 녹였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줄다리기’, ‘구슬치기’, ‘뽑기’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게임을 접목, 미국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징어게임’은 총 9부작으로 배우 이정재가 주연을 맡았고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유명해진 배우 박해수, 오영수 등이 출연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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