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허리케인 베릴(Hurricane Beryl)으로 인한 정전이 이어지면서 열관련 사망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당국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베릴이 강타한 후 정전이 지속된 지역에서 열관련 사망자수가 최소 23명으로 증가했다.
이번주 들어 텍사스의 무더위가 누그러들었지만 지난주까지 100도를 넘는 폭염에 에이컨을 사용할 수 없었던 주민들이 열사병 등에 노출됐고 결국 목숨을 잃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력중단 및 정리작업이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텍사스주 보건부는 열관련 사망이 폭풍과 관련된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후 파악해야 한다면서도 휴스턴 남부 지역에서 정전이 지속된 기간 열관련 질환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의 주요 통계시스템에는 인명피해가 사망으로 이어졌을 경우 폭풍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적는 항목이 있다. 또 의료기관에서도 환자가 사망할 경우 폭풍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정보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열관련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공공보건 및 긴급 관리 계획에 유용하다고 조언하면서 폭염에 정전이 지속될 경우 지방정부 및 주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준비하는 데이터기반이 된다고 말한다.
보스턴 대학교 공공보건학부 기후 및 건강 센터는 폭풍이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 피해자의 개별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위험에 처했을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수 있다면서 사망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