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개발 중 … “백신접종자는 당장 필요없어”

“부스터샷 면역항체 최대 10배 증가 … 2차 접종 후 6개월 지난 시점이 적합”

 

사진/ 로이터

화이자가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에 대한 응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화이자 내부와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당장 ‘부스터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로이터와 AP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8일(목) 화이자는 2차 접종을 끝낸 후 부스터 샷을 추가 접종하면 델타 변이를 비롯해 모든 변이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갖게 된다며 부스터 샷을 개발중이며 임상을 거쳐 내달 안으로 응급사용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이자의 미카엘 달스턴 박사는 “화이자 백신은 이미 델타 변이에 활성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당장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백신 접종 6개월 후 항체가 약해지면 재감염의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에 부스터샷 연구는 중요하다. 부스터 샷은 델타 변이를 포함한 각종 변이에 대응할 업데이트”라고 강조했다.

AP와 인터뷰에서 달스텐 박사는 “부스터샷 연구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사람들의 면역 항체 수치가 세번째 접종 후 5배에서 1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백신의 항체가 약해지는 시점에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당장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다며 달스텐 박사와 같은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적어도 올해 12월 안에는 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는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보다 세포 흡착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쉽게 전파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현재 미국의 코로나 확진 사례의 51%를 델타 변이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DC는 최근 코로나로 인한 입원율이 7% 정도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감소한 상태로 이는 고령자 및 기저 질환자의 백신접종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내 백신접종률은 성인이 58.5%가 화이자, 모더나, 존슨 앤 존슨의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최소 1회 접종을 마친 인구는 1억 7,38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7.3%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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