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사 27%가 사직 고려 … “코로나19 감염노출에 대한 불안”

[텍사스] 휴스턴의 교사들 중 3분의 1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페어 교육구(Cy-Fair ISD)의   머라이야 나즈무딘 스페인어 교사는 “고령의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데 나로 인해 가족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우려돼 사직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 자가격리하는 학생들이 발생할 때마다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비단 나즈무딘 교사만의 일이 아니다. 그녀가 속한 교육구 내 교사들의 모임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호래스 만 교육자 조합(Horace Mann Educators Corporation)이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교사직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는 이들이 27%에 달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교사들은 고스란히 바이러스에 노출된다는 점과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오는 우울감과 불안감은 학생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며 “교사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교육협회는 “교사들의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교육협회는 교사들과 학생들이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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