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로 주택 폭발 후 전소 … “가스냄새 나면 무조건 밖으로 나간 후 신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가스누출로 인해 주택이 폭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오전) 사고 주택에 거주하던 여성은 집안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며 가스회사인 센터포인트(CenterPoint)에 전화를 걸었다.

가스회사에서 점검을 나오기 전에 사고주택에서는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의 위력은 사고주택의 지붕을 날려버렸고 길건너 이웃집의 유리창이 모두 깨질 만큼 강력했다.

사고 목격자는 “우린 집안에 있었는데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 정신차려보니 우리 집 유리창은 모두 깨져 있었고 앞집은 불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휴스턴 경찰국은 “다행히 집주인은 폭발 직전에 집밖으로 나왔다”며 “가스 냄새를 맡고 밖으로 나오자 마자 집이 폭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집주인은 다치지 않았고 주변 주택에서도 인명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휴스턴 경찰국의 마이크 마이어 (Mike Mire) 부국장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천만다행”이라며 “가스유출로 인한 폭발은 한 주택에서 시작되더라도 인접한 모든 주택에 피해를 준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도 크게 발생할 법한 사고였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가스회사 센터포인트측도 현장에 출동해 폭발 원인을 검사했다. 센터포인트는 “가스 파이프 라인에서 균열이 생겨 그틈으로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스라인을 차단하고 보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경찰국은 “겨울철 가스사용량이 증가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환경에서 가스누출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가스냄새가 난다면 반드시 집밖으로 피해야 한다”며 “아주 미세한 스파크로도 폭발사고가 날수 있으므로 밖으로 나갈때는 손전등도 켜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사진(ABC 뉴스 보도영상 캡쳐)/  사고주택의 폭발로 인해 이웃집 유리창도 완파됐다.

사진(ABC 뉴스 보도영상 캡쳐)/  가스누출 폭발로 인해 완전 파괴된 사고주택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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