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 성폭력 폭로(Church Too)이어지고 있다

AP "교파를 불문하고 교회내 성폭력 폭로 급증"

 

사진/ AP (Pastor John Lowe prays during Indiana Pastors Alliance prayer rally at the Statehouse on Nov. 17, 2015, in Indianapolis. New Life Christian Church and World Outreach in Warsaw, Ind., says that Lowe, who confessed to “adultery” years ago with a teenager and publicly informed his congregation last weekend after church leaders confronted him, has resigned. (AP Photo/Darron Cummings, File)

미국 교회에서 발생한 성폭력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AP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투운동’이 시작된 이후 교회내 성폭행 실태를 폭로하는 ‘처치 투(Church Too)’ 운동으로 많은 피해자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AP는 최근 미국내 최대 개신교 교단인 남침례교회에서 성추행과 은폐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고 아미쉬와 메노나이트 등 공동체에서 아동에 대한 성적학대를 폭로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기도 했다고 보도하며 또 최근 몇 주 동안 교단과 사역 전반에 걸쳐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인디애나 주 뉴라이프 크리스천 교회(New Life Christian Church & World Outreach) 목사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벌인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존 로우 2세(John B. Low II) 목사는 수년간 자신이 저지른 간음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지만 당시 성폭행 피해자인 바비 게파트(Bobi Gephart)는 “그는 간음이라고 말하지만 16세 소녀를 강간한 성폭행 범죄”라고 폭로했고 당시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1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파트 씨는 AP와 인터뷰에서 “교회내 성폭행사례가 많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교회가 성폭행 사실을 은폐하는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AP는 ‘순결문화’를 강조해온 보수적인 개신교 환경에서 더 많은 성추행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알칸사주에서도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에 속해있던 방송인 조쉬 더가((Josh Duggar)는 아동 포르노 혐의로 1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리얼리티 티비인 TLC에 출연해 순결과 전통적인 구애를 강조하는 홈스쿨링 가족을 소개하면서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포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가 아동성애자임을 밝혀내고 구금했다. 

미주리주에서도 복음주의 캠프 사역 Kanakuk Camps에서 성추행사건이 보고되는 등 #ChurchToo 운동으로 인해 수많은 교회내 성폭행 문제와 은폐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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