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 한국검찰 뉴스타파, JTBC 압수수색 비판

140개국 60만명 언론인 가입한 IFJ. ... "언론매체에 대한 급습으로 언론을 공격"

 

사진/ 국제기자연맹 홈페이지 캡쳐

140개국 60만여명의 언론인이 가입한 국제기자연맹(IFJ)이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언론매체에 대한 급습으로 언론 공격 확대’라는 제하의 비판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국제기자연맹은 14일(목)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타파와 JTBC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렬 당시 후보에 대한 가짜 인터뷰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전하며 “국제언론인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과 한국언론인협회(Journalists Association of Korea)는 언론인과 언론매체에 대한 협박과 법적괴롭힘을 규탄하고 모든 조사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제기자연맹은 한국 검찰의 언론사 압수수색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뉴스타파 사무실을 물론 기자와 전 JTBC 기자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연맹은 “지난해 2월 JTBC는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알선업자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보도했고 뉴스타파도 검찰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 보도와 신학림 전 전문위원이 김만배 씨와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한 것에 대해 한국 검찰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으로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기자연맹은 이어 “9월 7일 발표된 언론인과 언론사 기소에 대한 한국 검찰의 결정은 2008년 이후 언론 보도와 관련된 첫 기소”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MBC의 대통령의 ‘날리면’ 발언 보도를 기점으로 법적 조치 뿐만 아니라 표적이 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11월 G20 방문당시 MBC 기자들을 전용기에서 배제했다”는 사실도 적었다. 

한국언론인협회 김동훈 회장은 국제기자연맹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언론탄압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동료 언론인 신학림씨와 김만배씨의 대화록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인용보도 및 취재한 기자, 관련내용에 대한 정치평론가 까지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해당 사건을 보도한 라디오 진행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국 언론인협회는 다른 언론기관과 함께 국미느이 힘의 언론조작 시도에 단호히 반대하고 언론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자연맹도 “언론매체에 대한 압수수색과 조사는 대한민국 현 정부가 주도하는 가장 최근의 언론 권리 침해”라며 “IFJ는 검찰에 뉴스타파, JTBC, 언론사 언론인에 대한 모든 수사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국민의힘에는 언론자유가 수호되고 보호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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