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에봇 주지사 취임식에 거액의 돈 뿌린 기업들

달라스, 휴스턴,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거대 기업들 취임식 자금 지원

 

사진/ NBC 뉴스(Who paid for Gov. Greg Abbott and Lt. Gov. Dan Patrick’s inaugural bash? 81 people, firms chipped in nearly $3.73 million, according to the program. A full list has not been released.(Eric Gay / ASSOCIATED PRESS)

그레그 에봇 주지사의 취임식이 지난 17일(화) 개최됐다. 그리고 에봇 주지사의 취임식을 위해 81명이 373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들은 주로 에너지회사와 도박 업체, 도로 건설업 등 대형 기업의 창업주 또는 최고경영자들이다.

기업들이 지불한 기부금은 취임 선서식 및 의사당 경내에서 열린 만찬, 무디 극장에서 열린 밴드공연 및 콘서트 등 단일 행사비용 으로 사용됐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2023 취임식 위원회에 기부자 명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취임식 위원회는 전체 명단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봇 주지사 취임식에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사람은 달라스에 본사를 둔 에너지 트렌스퍼 파트너스의 켈시 워렌 최고경영자와 달라스 기반의 AT&T, 글로벌 세무회사인 라이언 LLC다. 또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H-E-B와 도로 및 철로 건설 회사, 휴스턴의 월터 오일 앤 개스 소유주인 휴스턴의 캐롤 월터 루크와 오클라호마 시티에 본사를 둔 데본 에너지, 텍사스 오일 앤 개스 협회 등 거물급 에너지 회사들이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도박회사의 기부금이다. 텍사스에서는 도박이 불법이다. 하지만 에봇 주지사 취임식에 카지노와 스포츠 도도박, 슬롯머신 회사 등이 거액의 기부금을 통해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치전문가들은 “도박회사들이 에봇 주지사가 도박관련 보수적 정책을 완화해주길 기대하며 기부금과 같은 로비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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