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에보트 주지사 비호감 평가 44% 역대 최고수준

민주당 베토 오루크와 그렉 에보트간 격자 6포인트에 불과

 

사진/ 텍사스트리뷴(Republican Gov. Greg Abbott, left, is seeking a third term. He faces Democrat Beto O’Rourke, right, in November. A recent poll showed Abbott’s lead shrank to 6 points. Credit: The Texas Tribune)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주지사 자리를 놓고 박빙승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대학교(UTA)의 텍사스 정치 프로젝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민주당의 베토 오루크와 공화당의 그렉 에보트 현 주지사의 격차가 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벨트 총기난사와 미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이전에 실시된 것으로 향후 여론조사에서는 그렉 에보트의 지지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그랙 에보트의 비호감 평가도는 44%로 역대 최고수준이다. 텍사스 정치프로젝트의 짐 헨스 이사는 유벨디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처리 방식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에보트 주지사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하면서도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정확하게 말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유벨디 총격이전에 실시됐지만 설문참가자에게 총기사건을 다루는 에보트 주지사의 성과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었다. 참가자의 36%는 주지사의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45%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낙태권과 관련해서도 에보트 주지사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6%였고 찬성은 36%로 ‘총기문제와 낙태권’ 이슈로 인해 에보트 주지사의 재임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의  베토 오루크는 선거전 승리를 위해 총기문제와 낙태법 등 현안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그렉 에보트 주지사는 재임을 위해 경제와 국경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정치프로젝트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에서 민주당후보는 총기규제와 낙태권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공화당 후보들은 이를 회피하고자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오루크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고 해도 선거자금력에서 공화당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선거에서 유리한 쪽은 공화당이라는 주장도 있다. 에보트 주지사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불법이민 정책에 대해 지지하며 정치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오루크를 향한 지지도가 높아도 바이든과 오루크를 한몸으로 볼 경우 현장 표심으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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