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약물 ‘챈틱스(Chantix)’ 전면 리콜 … “높은 수치 발암물질 검출”

화이자 “지난 6월에 처음 발암물질 검출, 9월 17일자로 전국적 유통, 판패 중단”

 

사진/ CBS News

금연을 돕는 약물로 지난 2006년 FDA가 승인한 화이자의 금연약물 챈틱스(Chantix)에서 높은 수치의 발암물질이 검출, 전량 리콜됐다. 

화이자는 지난 6월 발암물질 검출이 보고된 뒤 해당 약품의 유통을 중단하고 정밀조사에 돌입했다. 결국 화이자는 17일(금) 전량 리콜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0.5mg 및 1mg 용량 모든 제품에 대해 사용 및 유통을 중단해달라고 발표했다.

리콜 사유는 니트로사민, N-니트로소-바레니클린이 FDA가 허용하는 한도가 초과한 위험 때문이다.

N-니트로소-바레니클린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암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해왔다. 니트로소는 1급 발암물질이지만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인 ‘N-니트로소-바레니클린’(N-nitroso-varenicline)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화이자는 해당물질이 허용한도를 초과 검출된 것은 발암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받아들이며 9월 17일자로 전면 판매중단 및 리콜을 선언했다.

화이자는 보도자료에서 “리콜은 예방조치다. 아직 챈틱스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즉각적인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챈틱스를 복용하던 환자들에게 “의사와 상담을 통해 대체 치료법 및 다른 정보를 얻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에서 발암물질과 관련, 끊임없이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에서 발암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이후 FDA는 제약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순물을 허용치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미국내 모든 제약회사들은 의약품 제조시 불순물 발생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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