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약 금지 파장에 텍사스 떠나는 시술병원들

홀우먼스헬스 "우리는 판사가 아닌 FDA의 결정에 따른다. 낙태약 제공 계속할 것"

 

사진/abc news 캡쳐

텍사스 연방법원이 낙태약 사용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텍사스를 벗어나는 낙태시술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낙태시술병원인 홀우먼스헬스는 텍사스 및 다른 주에서 낙태시술병원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후 포트워스와 맥키니, 오스틴, 맥알렌 클리닉을 폐쇄했다.

클리닉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낙태관련 정보를 얻기위해 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오지만 뚜렷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홀우먼스 클리닉은 2003년 오스틴에서 설립된 이후 일리노이와 메릴랜드, 미네소타, 버지니아 등에서 클리닉을 운영하고 우편으로 낙태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 연방법원이 낙태약 판매를 금지하는 것에 대하 합법 판결을 내려 우편으로 낙태약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병원측은 “우리는 판사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것이며 FDA가 승인하는 한 낙태약을 필요한 여성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홀우먼스헬스는 텍사스의 낙태금지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뉴멕시코주로 병원이전을 결정했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낙태법이 있는 뉴멕시코주는 최근 몇달 동안 텍사스를 포함한 낙태금지 지역에서 유입되는 환자의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텍사스 정책평가 프로젝트의 2022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이동한 텍사스 주민은 전체의 27%이다. 낙태시술을 원하는 여성의 절반이 오클라호마로 이동했다. 북텍사스에서 가장 가까운 낙태 클리닉은 달라스에서 350마일 떨어진 캔자스주 위치타에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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