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도 종식기념일 6월 19일, 연방공휴일 된다

 

사진/ CNBC (Demonstrators gather at the Martin Luther King, Jr. Memorial to mark Juneteenth in Washington, DC, on June 19, 2020. Andrew Caballero-Reynolds | AFP | Getty Images)

 

노예제도 종식 기념일인 6월 19일이 미국의 12번째 공휴일로 지정될 전망이다. NPR과 CNBC 등에 따르면 연방상원이 6월 19일(Juneteenth,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합한 단어)을 미국의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소속이었던 텍사스는 2년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노예제도 종식을 선포했다. 텍사스는 1980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6월 19일을 주법령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상원을 통과한 노예제도 종식 기념일의 공휴일 지정법안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의 무난한 의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예상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준틴스를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기 위한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공정한 평등을 이어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상원표결에 앞서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존슨 의원은 “준틴스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면 연방직원들에게 연간 6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하루를 더 쉬게 하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같은 당에서조차 비난의견이 쇄도하자 “의회에서 더 이상 논의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서며 준틴스 법안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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