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영부인과 디올 파우치, 총선앞두고 주요 쟁점”

2월 1일자 기사에 김건희 여사 디올백 문제 또 다시 기사화 ... "VIP 넘버1은 김건희"

 

뉴욕타임즈가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와 관련해 ‘영부인과 디올 파우치 : 한국을 사로잡은 정치적 위기’라는 제목으로 2월 1일자 기사를 내보냈다. 디올백 수수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후 두번째 기사다.

이번 기사에서 뉴욕타임즈는 디올 파우치 수수 문제 뿐만 아니라 대선당시 선거캠프에 깊게 관여한 의혹, 주가조작 의혹, 대통령실 VIP 1이 김여사 등 김건희 여사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김건희 여사가 2,200달러 짜리 디올파우치를 선물로 받은 몰래카메라 영상이 공개되면서 ‘디올백 스캔들’이 한국 총선을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연이어 해당 논란을 기사화하며 ‘한국의 정치적 위기’라고 진단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윤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과의 긴밀한 동맹을 통해 외교정책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한국내 논란으로 수렁에 빠졌고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 중 다수는 영부인 김건희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의 여론조사를 인용, 점점 더 양극화되는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중요한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주요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한 고위인사는 김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다고 적었다. 몰래카메라 영상을 상세하게 보도한 뉴욕타임즈는 1,300달러짜리 샤넬 선물을 받은 것과 김여사가 정부 고위인사 임명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화를 우연히 들었다는 최재영 목사의 유튜브 채널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최씨는 영부인을 만나자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고가의 선물을 가져오겠다고 미리 알려준 뒤에야 겨우 두 번만 알현했다. 정부 공무원과 그 배우자는 이해충돌이 관련되지 않은 경우에도 750달러가 넘는 선물을 받는 것이 금지된다”는 조항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과거 한국대통령 영부인들과 달리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윤석열 정부에 식용 개사육 및 도살을 금지하도록 공개적으로 압력하는 등 한국의 정치평론가들의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며 “윤석열 대선후보당시 선거 캠페인에 깊이 관여했음을 암시하는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 내가 집권하면 비우호적인 언론에 보복하겠다'”는 전화통화가 공개된바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 전 주자조작에도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를 수사할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윤대통령이 법안을 거부했다고 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최재영 목사가 인터뷰했던 ‘선물은 그녀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었다’는 내용을 언급한 뉴욕타임즈는 “김여사가 남북관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해 역할을 과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하며 이는 과거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K문화 세일즈맨’이 되어 윤 총장과 그의 정부를 ‘문화외교’로 지원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김여사 자신의)역할 변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수성향의 동아일보의 한 칼럼니스트는 “이 나라 보수는 더 이상 김건희 리스크를 짊어질 수 없다”는 칼럼을 개제한 바 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에 이어 윤석열대통령과 가까운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뚜아네트로 비유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언론인터뷰에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사퇴를 요구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 여당이 김여사와 관련된 스캔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실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보여줬다”는 정치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이것이  “한국인들이 말하는 대통령실 VIP 2는 윤대통령이며 VIP 1 이 김건희”라는 것이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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