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에서 여객기와 공항 소방차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미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40분께 라과디아 공항 4번 활주로에서 캐나다 몬트리올을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소속 CRJ-900 여객기가 활주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등 4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9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에 탑승 중이던 소방대원 2명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충격으로 여객기 기수 부분이 크게 파손돼 들린 상태로 멈춰 섰고, 소방차는 충돌 직후 옆으로 전도됐다.
사고 당시 소방차는 기내 악취로 비상 상황을 신고한 다른 항공기를 지원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제탑 교신 기록에 따르면 관제사가 소방차의 활주로 횡단을 허가한 뒤 급히 “정지하라”고 지시했으나, 이미 착륙 중이던 여객기와의 충돌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관제사가 “내가 실수했다(I messed up)”고 언급한 음성 기록도 공개되면서 관제 절차와 인력 운용 전반에 대한 문제 여부가 핵심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여파로 라과디아 공항은 전면 폐쇄됐으며, 항공편은 취소되거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등 인근 공항으로 회항 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