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불법 파이트 클럽 적발 … “200명이 마스크 없이 맨주먹 결투 구경”

불법 주류판매와 마약, 불법 총기류도 적발

사진 / NYC Sheriff Tweeter

뉴욕에서 물류센터 창고를 개조한 불법 파이트 클럽(Fight Club)이 적발됐다. 지난 14일 (토) 밤,  무면허로 운영된 파이팅 클럽에는 200명 이상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아마추어들의 ‘맨주먹 결투’를 구경했다.

현장에서는 무면허 주류 판매와 더불어 대마초를 피우며 ‘결투’에 배팅을 거는 등 온갖 불법행위가 자행됐다. 또 현장에서는 불법 총기류도 적발됐다.

뉴욕 경찰당국은 트위터에 무면허 클럽을 급습한 뒤 찍은 사진을 올렸고 총 10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불법 클럽을 운영한 마이클 로만(Michael Roman, 32세)은 브룩클린과 롱 아일랜드 지역에서 모인 다른 일당들과 불법 클럽을 운영한 점 외에도 총 8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999년 개봉됐던 헐리웃 영화 파이트 클럽 ’Fight Club’을 상영하면서 사람들을 더욱 흥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파이트 클럽은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인 영화로 이번에 적발된 클럽에서는 이 영화 속 한장면인 술집지하에서 맨주먹으로 결투하는 장면을 틀어놓고 사람들을 자극했다.

경찰당국은 최근 불법 파이팅 클럽이 암암리에 퍼져있다고 보고 잠복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하고 있다. 불법 파이팅 클럽에서는 ‘맨주먹 결투’나 ‘레슬링’ 등 아마추어 경기를 통해 사람에게 배팅을 하는 도박이 행해지고 마약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뉴욕 경찰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백명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것은 감염위험을 높이는 행위라며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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