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로나19 확산 심상치 않다 … 한달만에 확진 90% 늘어

CDC지정 코로나19 고위험군 56개 카운티 중 절반이상이 뉴욕주

 

사진/ NBC 캡쳐

뉴욕주 전역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NBC에 따르면 5번째 감염확산 물결이 뉴욕주 전체에 퍼지면서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 감염 양성률이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2에서 또 다른 하위 변위 BA.2.12.1가 뉴욕에서 출현하면서 현재 감염자의 30%가 새로운 하위변이(일명 뉴욕변이)가 차지하고 있다.

뉴욕시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롱 아이랜드 시티에서만 지난 한 주 동안 21.3%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와 링컨 스퀘어, 퀸즈에서도 15% 확진사례가 보고됐다.

뉴욕시는 현재 감염확산 상황은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으로 한주만에 확진환자가 20% 늘었고 지난 한달 동안 무려 90%나 늘었다.

뉴욕은 코로나19 경보수준을 ‘보통’으로 높이고 상황에 따라 마스크 의무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게 감염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뉴욕주 전체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3개월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고 지난 4일(수)에는 처음으로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한달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6일(금) 하루동안 뉴욕에서만 1만 3,902건의 새로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입원환자는 2,187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65% 증가했다.

CDC가 지정한 코로나19 고위험군 지정을 받은 56개 카운티 중 절반이상이 뉴욕주에 있으며 케이시 호철 주지사 역시 양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호철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알리며 “백신을 맞아 다행히도 무증상이다. 격리중에도 원격으로 주지사 업무에 차질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북동부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올해 가을과 겨울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신규확진자가 1억여명 발생하고 사망자도 쏟아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보건전문가들도 백신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방역까지 완화되면 올해 가을부터 다시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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