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델타 변이에 이어 페루발 램다 변이 출몰

베일러 의과대학 데이빗 힐마 교수 “사흘전 첫 발견, 의료 전문가들 램다 변이 우려”

 

사진/ 베일러 의과대학 내과교수 데이빗 힐마

전세계 지배종이 되고 있는 델타 변이에 이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베일러 의과대학의 데이빗 힐마 박사는 본지(텍사스N)와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페루에서 델타 변이에 이은 또다른 변이가 지난 주 발견됐다”면서 “아직 미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영국에서 램다 변이 사례가 최근에 보고됐다”고 말했다.

힐마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며 전염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램다 변이 역시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램다 변이의 돌연변이 형태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형태인 것으로 연구되고 있고 의료진들은 델타 변이에 이어 램다 변이가 확산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추세가 델타를 끝으로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기도 했다. 힐마 박사에 따르면 델타 변이 이후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의 형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의료진들이 델타를 끝으로 더이상 돌연변이는 안나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힐마 박사는 “램다 변이는 또 다른 형태의 돌연변이로 밝혀졌다”면서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집단 면역을 통해 감염을 줄이고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시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마 박사에 따르면 램다 변이는 불과 사흘전에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아직 미국으로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델타변이의 확산세를 봤을 때 미국으로 조만간 유입될 가능성을 지적,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의 관계에 대해 힐마 교수는 “모든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그중 강력한 변이가 새로운 종으로 자리잡게 된다. 상용화되고 있는 백신이 돌연변이에 얼마나 대응하게 되는지가 의료진들의 주 관심사”라며 “하지만 최근 화이자 백신과 존슨앤존슨 백신이 델타변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변이에 대응할 백신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램다가 출몰했듯이 변이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따라서 백신을 맞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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